아이와 함께하는 주말 자연 여행지

세종 다온숲 수영장 두 가족 솔직 후기: 온수풀 대안, 취사 및 카페 배달, 명당 시설 팁 총정리

insight27108 2026. 6. 14. 20:19
 
안녕하세요! 주말을 맞아 9살 딸아이의 친구 가족과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글램핑 겸 야외 수영장인 '다온숲'에 다녀왔습니다. 어른 4명과 9살 여자아이 둘, 그리고 4살·5살 남동생 둘까지 총 8명의 대가족이 출동했는데요. 출발 전 아이들이 콧물이 나고 감기약을 먹고 있던 터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온숲 수영장 시설은 어땠는지,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갈 때 알아두면 좋은 유수풀과 수온 정보, 그리고 알짜 부대시설 정보를 솔직하게 공유해 봅니다.

■ 온수풀 없는 다온숲, 흐린 날 수온과 감기약 먹는 아이 체온 유지 팁
방문 전 가장 우려했던 점은 다온숲 수영장에 '온수풀'이 따로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해가 쨍쨍하게 나지는 않았지만, 기온 자체가 후텁지근하고 더운 편이라 아이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놀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감기 기운이 있는 어린아이들이라면 해가 없는 날 물 밖으로 나왔을 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온수풀이 없는 야외 수영장에 갈 때는 아이들이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몸을 덮어줄 수 있는 두툼한 비치타월이나 가운을 넉넉히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온숲 안에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트램펄린(방방)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수풀이 없어서 물놀이 후나 중간 휴식 시간에 아이들이 추워할 때 이 방방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해가 드는 곳에서 따뜻한 햇볕을 쬐며 방방을 신나게 뛰다 보니, 얼었던 몸도 자연스럽게 녹고 체온도 금방 올라갔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 물속에 오래 있기 걱정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물 밖으로 나와 방방을 뛰게 하며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다온숲 유수풀과 미끄럼틀, 수영장 휴식 시간 정보
  세종 다온숲 수영장은 규모가 꽤 큰 편이고 스릴 있는 미끄럼틀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저희는 둥둥 떠다니는 '유수풀'을 기대하고 방문했는데요. 워터파크처럼 물의 흐름이 세거나 파도가 치는 다이내믹한 유수풀은 아닙니다. 그냥 잔잔하게 물의 흐름만 있어서 튜브를 타고 가만히 있으면 '둥둥 떠다니는 정도'의 세기였습니다. 오히려 이 점이 4살, 5살 어린 남동생들이 위험하지 않게 튜브를 타고 놀기에는 안정적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다온숲 수영장에는 정기적인 '휴식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12시와 오후 3시쯤에 전체 휴식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속에서 계속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달래느라 처음엔 당황했지만, 감기 기운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이 강제 휴식 시간이 약이 되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오게 해서 준비해 온 따뜻한 물을 먹이고 체온을 유지해 주는 타이밍으로 활용하니 딱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가시는 분들은 이 휴식 시간에 맞춰 간식 타임을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고기 취사 가능! 정수기, 전자레인지 등 편리한 편의시설
  다온숲 수영장의 큰 장점 중 하나는 가스버너를 챙겨오면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아이들 챙기랴 짐이 너무 많을 것 같아 고기는 패스하고 대신 컵라면을 챙겨갔습니다.
  취사 구역 근처에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정수기와 햇반 등을 돌릴 수 있는 전자레인지, 그리고 개수대가 아주 잘 갖춰져 있어서 고기를 굽지 않아도 컵라면과 간식으로 아주 간편하고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올 때는 짐을 조금 줄이더라도 삼겹살을 꼭 챙겨와서 구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6인 평상을 대여했는데 6인 평상대여비는 주말(12만원) 이고, 8인이라 2만원 추가가 되는데 한 명이 36개월 이하라 그 아이는 무료, 1만원 추가요금만 냈습니다. 처음 예약할 때는 평상 1번 자리였는데 앉고 보니 평상 3번 4번이 더 좋아 빈 자리라 자리를 현장에서 바꿀 수 있었습니다. 3번 4번이 왔다갔다 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요.
  그런데 야외라 그런지,,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파리가 너무 많이 왔어요. 파리 퇴치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온숲 카페 완벽 총정리: 음식 종류, 자리 배달 팁부터 그늘막 모래놀이터까지
  다온숲 내부에는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하게 운영되는 전용 카페가 있습니다. 저희처럼 짐을 줄이려고 취사 도구를 가져오지 않은 분들은 이 카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 카페에서는 커피 등 음료 외에도 식사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감자튀김, 치킨, 피자, 짜장면, 떡볶이, 냉면까지 팔고 있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유원지 내부 시설인데도 가격이 무차별적으로 비싸지 않아 부담이 적었습니다.
  • 수영장 자리까지 배달 가능 (꿀팁 ⭐): 정확한 기준은 가물가물하지만 3만 원 이상 주문하면 수영장 자리까지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인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을 챙기느라 지친 와중에 멀리 이동하지 않고 편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아이들 취향 저격 메뉴 후기: 저희는 치킨과 감자튀김 등을 시켜 먹었습니다. 치킨은 치킨너겟 같은 느낌인데 살이 아주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특히 맛있었습니다. 감자튀김은 시중 패스트푸드점처럼 짜지 않아서 어린 4살, 5살 동생들부터 9살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인기가 폭발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돔이 모래놀이터
  다온숲은 부지가 정말 넓고 쾌적하게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나와 카페로 걸어가는 길목에는 빨간 산딸기가 흐드러지게 많이 열려 있어서, 아이들과 걸어가며 자연을 관찰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감동했던 공간은 카페 앞에 있는 모래놀이터였습니다. 보통 야외 모래놀이터는 볕이 너무 뜨거우면 아이들이 놀기 힘든데, 이곳은 아예 거대한 그늘 돔을 설치해 두었더라고요. 따가운 햇볕을 완벽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물놀이를 마친 아이들이 더위 걱정 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었습니다.

■ 오르막길 주차장 카트 운행 및 샤워실 이용 팁
  다온숲은 주차장에서 실제 풀장까지 거리가 다소 있고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입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무거운 물놀이 짐까지 들고 올라가려면 시작부터 진이 빠질 수 있는데요. 다행히 주차장과 풀장 사이를 수시로 오가는 카트(셔틀)가 계속 운영되고 있어서 대가족인 저희도 정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짐이 많아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샤워장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물놀이 직후 가볍게 물기를 헹구거나 아이들을 빠르게 씻기기에는 풀장 바로 옆 샤워실이 동선이 좋습니다. 주차장 쪽에 있는 큰 샤워장은 공간이 더 넓어서 본격적으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기에 좋습니다. 주차장 샤워장을 이용하실 분들은 카트를 타고 내려가기 전에 미리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챙겨두시면 동선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 자연 속 수영장의 묘미, 초록빛 청개구리와의 만남 
  물놀이를 한참 즐기던 중, 주변에서 아주 예쁜 초록빛 청개구리를 잡은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도시의 인공 워터파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자연과 어우러진 수영장만의 특별한 묘미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책이나 미디어로 생물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물놀이를 즐기면서도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자연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비록 저희가 직접 잡지는 못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잡은 청개구리를 신기하게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자연 관찰 교육이 되었습니다. 수영장 주변에 나무와 풀이 많으니 아이들과 가실 때 곤충 채집 통을 슬쩍 챙겨가 보시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세종 다온숲 수영장은 넓은 규모와 미끄럼틀, 잔잔한 유수풀 덕분에 4살부터 9살까지 모든 아이가 만족스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온수풀이 없다는 단점은 더운 여름철이나 체온 유지 용품을 잘 챙긴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대전이나 세종 근교에서 아이들과 주말 물놀이 갈 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자연 속 여행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